[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NHN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미투데이’가 스마트하게 바뀐다.
24일 역삼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미투데이 포럼 ‘MEET 2011’에서 박수만 NHN 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추가된 서비스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미투데이는 이용자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으며 활동적인 이용자도 많지 않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네이버는 모바일 미투데이에 위치기반서비스(LBS)을 도입한다.
지도서비스 연계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특정 지역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되며, 쿠폰·이벤트를 통해 지역상점 주인이 이용자들과 직접 다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툴인 ‘가게 미친’도 출시된다.
특히 최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돌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모바일 미투데이도 대화 기능이 탑재된다.
박 이사는 “카카오톡과 같은 여타 모바일 메신저처럼 지인간 의사소통하는 수단보다는 채팅에 가깝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도 오픈한다. 화면안에 여러 스마트폰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컨셉으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꾸며졌다.
이밖에도 소셜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콘텐츠 공유 기능인 ‘미투’를 활성화시키고 검색과도 연계해 미투데이 이용자 활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대대적 업그레이드는 NHN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네이버는 검색시장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소셜 분야에서는 성과가 미약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투데이 육성을 통해 난관을 풀어가려는 것이다.
박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트위터와 비교하지만 미투데이만의 차별화된 특성이 있다”며 “내년 중으로 해외시장 마케팅을 진행, 글로벌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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