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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윈스테크넷은 2011년 1월1일 (주)나우콤이 인터넷사업부문과 보안사업부문(현 윈스테크넷)을 인적분할하면서 재상장됐습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대표하는 제품의 대부분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침입방지시스템(IPS)과 DDoS 차단시스템 분야에서 업계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규모로 대기업 계열사와 경쟁하면서 2003년 LG CNS보다 앞선 2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1위의 입지를 다졌고, 2006년 35.1%를 달성하며 2위와의 격차를 높였습니다. 이후 2007년 36.2%, 2008년 41%로 점유율을 높인 윈스테크넷은 현재5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한 상황입니다.
윈스테크넷은 B2B(business to business)로 개인이 아닌 기업체 등을 상대로 하며,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외에도 통합보안, 보안서비스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올해 국내에서는 3.4DDos사태와 농협사태에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개인정보 유출로 보강기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죠?
기자: 최근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보안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30일부터 해킹사고의 방지책으로 개인정보의 대량 유출사고를 막기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이 도입됐는데요. 향후 개인정보를 사용하거나 처리하는 대상기업들은 보안솔루션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하기 때문에 보안시장 규모는 확대가 예상되고 보안수요 증가로 정보보호 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보안시스템 교체 주기가 단축되면서 기업의 관련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2007년부터 사용중인IPS가 내년부터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1억~1억8천만원에 판매되는 10G보다 고가인 40기가로 교체수요가 발생된다는 점에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앵커: 앞서서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외에도 통합보안, 보안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윈스테크넷은 지난 10월 지식경제부 보안관제 전문업체로 지정되며 중장기 신규 성장동력을 얻게됐는데요. 관련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뿐 아니라 공공보안 관제 능력을 검증받게 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보안서비스 사업은 윈스테크넷의 IPS제품과 기술적인 연관성이 높고, 고객의 통합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윈스테크넷이 통합보안관리 선두업체라는 점에서 발주 선정시 타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말씀해주셨던 UTM은 12월 출시예정인데요. 중소업체 전용으로 저가에 출시돼 향후 비용절감에 민감한 민간 중소업체들의 수요 급증이 전망될 뿐 아니라, 이미 UTM에 기반이 되는 IPS시장에서 윈스테크넷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시장진입도 예상됩니다.
앵커: 최근 해외시장 진출소식이 있던데요. 자세한 내용 들려주시죠.
기자: 윈스테크넷은 일본사업 7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NTT도코모 모바일망과 후지쯔 클라우드센터에 IPS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3분기까지 16억원, 올해 연말까지 30억원 규모의 해외 매출이 확정됐고, 내년에도 추가 수주 가시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또, 일본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확대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해외시장 진출은 윈스테크넷의 중장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분기 실적은? 향후 전망도 말씀해주시죠.
기자: 윈스테크넷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전이익은 43억원으로 15%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정부•공공기관 대상으로 침입방지시스템(IPS) ‘스나이퍼IPS’와 DDoS대응시스템 ‘스나이퍼DDX’의 공급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윈스테크넷의 올해 매출액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0억원, 당기순이익은 25% 증가한 70억원이 예상됩니다. 현재 수익기반이 되고 있는 IPS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고, UTM 신규진출과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으로 신규 계약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현재 주가는?
기자: 그동안 윈스테크넷은 나우콤으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신설법인으로 재상장 후, 인지도 부족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10월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 주가는 6천원대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특히, 모회사인 금양통신과 함께 제4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며, 상승모멘텀이 부각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윈스테크넷은 연간 순이익이 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반해 시가총액은 590억원 수준에 불과한 상태고, 현재 주가는 2011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8배, 2012년 기준 PER은 5.9배 수준입니다.
앵커: 리스크요인은 없나요? 투자전략은?
기자: 윈스테크넷은 1)보안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고 2)보안관제서비스와 UTM사업 신규진출로 사업확장에 따른 추가 매출이 기대되며 3)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돼 중장기 전략의 가시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4)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긍정적입니다.
다만, 물량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인데요. 최근 윈스테크넷의 주가 상승으로 투자목적으로 투자한 지분의 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구간입니다. 주주현황을 보면 엔씨소프트와 개인투자자 이동건씨가 윈스테크넷의 각각 5%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목적으로 들어온 물량이지만 이동건씨의 매수단가가 7천원선으로 손실 구간이라는 점에서 1만원이하에서 매도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엔씨소프트는 나우콤시절 투자한 물량으로 매입단가는 낮지만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지분을 취득 한 상황이라 매도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투자목적으로 투자한 그린손해보험(지분율 5.3%, 평균 매수가 4천원대)은 장내 매도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다만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바, 윈스테크넷이 협의를 추진하고 있어 적절히 소화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겠습니다.
향후 윈스테크넷은 추세적인 실적개선과 신규사업확장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레벨업이 예상되지만, 신규사업은 장기적인 수익모델로 긴 관점에서 봐야할 대목이라는 점, 그리고 주가상승시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물량소화 과정을 확인하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