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재민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21일 네번째 소환
2011-11-21 13:26:13 2011-11-22 15:38:02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부체육부 차관이 검찰에 네번째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이국철 SLS그룹 회장(49)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3)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신 전 차관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일절 대답하지 않은채 굳은 표정으로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들어섰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문화부 차관 등으로 재직할 당시 이 회장에게서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여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검찰은 신 차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20일 기각됐다.
 
영장 기각 후 검찰은 신 전 차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SLS조선의 워크아웃과 관련한 문서가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강수사를 벌여 지난 16일 이 회장을 구속했으며, 신 전 차관도 조사를 통해 금품수수의 대가성을 입증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정권 실세들에게 SLS그룹의 구명로비를 해주겠다며 이 회장으로부터 직접 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를 구속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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