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지난 1일
기아차(000270)가 새로 내놓은 2012년형 K7 신차 덕에 인기를 사고 있는 차가 있다. 바로 중고차 'K7'이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올해 계속해서 10위권 밖에서 머물던 기아 준대형차 K7의
중고차 검색순위가 11월 첫 주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카즈는 이같은 중고 K7 관심 증가를 '신형 K7'의 출시 때문으로 보고 있다. '2.4 프레스티지' 모델을 추가한 2012년형 K7을 선보인 시점과 K7 중고차의 검색량이 급증한 시기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이다.
카즈는 "2012년형 K7 출시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더욱 내려갈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중고 K7 검색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기아차가 1일 내놓은 2012년형 K7.
K7은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 뛰어난 성능과 승차감으로 준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폭풍을 일으켰다. 출시 6개월여만에 그랜저의 동기간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지만, 올초 신형 그랜저HG의 등장에 그 자리를 내줘야 했다. 새롭게 변신한 2012년형 K7은 배기량이 2400cc인 시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쏘나타와 K5 등 중형차 역시 2.4 등급을 내놓고 있지만, 대형급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반면 실제 중형차 크기와 큰 차이가 없는 준대형급의 경우 2.4ℓ 엔진으로도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고, 여기에 대형차만의 프리미엄급 사양을 기본장착 해 '실속있고 럭셔리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K7 2.4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3210만원으로 동급 그랜저HG 240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임진우 카즈 매물담당 딜러는 "현재 2010년식 K7의 중고차는 신차의 80% 수준인 2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신형 출시와 경쟁모델인 그랜저의 신차효과, 고유가와 연식변경 등 외부요인이 감가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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