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새주인의 지원이 실력과 만날 때 -미래證
2011-11-15 08:55:16 2011-11-15 08:56:43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대부분 DRAM업체가 현금원가 이하 판매 중인 상황 속에 SK텔레콤(017670)에 인수되면서 2조3000억원이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것은 공격적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2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1억4610만주(21.05%), 총 3 조4267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발표됐다"며 "11월 본입찰 실사와 12월 최종 가격협상을 거쳐 1월 중순쯤 매매거래를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2조3000억원의 유증자금은 내년 공격적 투자(플래시 중심)로 바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강화에 대한 기대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이는 메모리 후발 경쟁업체에 대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PC용 2G DDR DRAM 현물가가 70센트까지 추락한 시점에서 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금확보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메모리시장의 중심이 모바일 DRAM, 플래시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기술력·자금력·제품믹스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선 장기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대홍수로 인한 HDD 부족이 불가피하게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PC 출하량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PC생산이 7%수준 축소되면 DRAM 수요가 3%가량 줄어 PC DRAM 가격도 하락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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