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모바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넥스트리밍의 임일택 대표이사는 14일 "장기적 관점에서 모바일 환경의 변화에 최적화해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일택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코스닥 상장 이후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동일 기술 기반하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던 어도비(Adobe)와 같은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V와 모니터 등을 대신할 모바일 기기의 성장속에 세계 최고 수준의 비디오 코덱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넥스트리밍의 성장성은 크다"며 "다양한 시장과 멀티미디어 기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스트리밍은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플레이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SW 전문기업으로, 기업간(B2B) 사업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하드웨어 환경에 따라 저전력, 고성능의 SW를 최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강점을 갖춤으로써 빠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최적화 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휴대폰 제조사 등과 계약을 통해 제품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임베디드 SW'와 콘텐츠 서비스업자와 계약을 맺고 애플리케이션 구현 기술을 제공하는 '다운로더블 SW'의 판매로 구분된다.
넥스트리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디오 코덱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1억대 이상의 모바일 단말기에 솔루션을 탑재했고, 국내외 유수의 모바일기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방송국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로열티와 라이센스 매출로 얻고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에릭슨, 모토롤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임베디드 SW와 어플리케이션용 다운로더블 SW를 제공하는 제조업체는 물론 HBO 등 해외 유명 방송 등이 있다.
넥스트리밍은 지난해 65.5%에 달하던 삼성전자향 매출을 올해 상반기 54.4%로 낮추는 대신 LG전자 등의 매출비중을 기존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매출처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미디어 플레이어 SW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한 넥스트리밍은 지난해 스마트폰과 앱 마켓 매출이 본격화되며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원, 4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5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스마트폰 증가세에 힘입어 135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증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연간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트리밍은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22~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친후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 주식은 66만2600주이며, 공모 희망가격은 5000~6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9억원이다.
임 대표는 공모자금과 관련해 "자금 대부분은 이후 선행 기술 개발 투자와 주요 인력 확보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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