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불황일수록 고객충성도 '강화'..목표가 '↑'-이트레이드證
2011-11-14 09:13:01 2011-11-14 09:14:3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한섬(020000)에 대해 불황일수록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수익성이 좋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3분기 한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조정영업이익이 962억원, 195억원,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 42.8%,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이유로 ▲ 직수입 상품 대비 자체브랜드 비중 확대 ▲ 백화점과의 교섭력 강화에 따른 판관비 부담 감소 ▲ 투자 유가증권 처분에 따른 이익 등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에도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의미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를 강화하고 있어 고객충성도가 높은 한섬은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중국 여성복 시장 흐름이 캐주얼에서 전문 여성복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한섬의 브랜드력과 SK네트웍스의 영업 노하우를 결합해 본격 중국 공략에 나설 계획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한섬의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수준으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의류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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