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日 엔고 억제책 정당하다"
2011-11-14 07:22:07 2011-11-14 07:23:3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일본의 엔고 억제책에 대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도쿄에서 가진 회견에서 "최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주요7개국(G7)이나 주요20개국(G20) 입장과 일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G7은 지난 9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G7은 시장이 정하는 환율을 지지한다"면서도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는 경제 및 재정 안정성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환율 변동성이 극심할 경우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용인한다는 뜻이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공조를 통한 일치된 행동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일본의 단독적인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G7은 지난 3월 대지진 직후 엔 가치가 급등하자 함께 시장에 개입했고, 이후 8월과 10월에는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은 일본의 일방적인 시장 개입이 중국에 위안 절상 압력을 가하는 데 장애가 된다며 난처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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