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유럽 위기 vs. 기술적 반등..줄다리기 장세
해외발 이슈따라 변동성 확대
하방 경직성 유지
우리투자證 주간 지수 밴드 1800~1920P 제시
2011-11-13 10:00:00 2011-11-13 10: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유럽발 재정 위기 우려와 기술적 반등 사이의 줄다리기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며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공격적인 전략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위주의 보수적 대응을 권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채권 발행이 무난하게 진행될 경우 유럽의 재정 우려감은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등의 조치가 근본적 치유가 아닌 시간 벌기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 주 사이에 주식시장이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기 때문에 기술적 성격의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는데다, 이번 주 국내외 경제지표들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1870선을 갭 하락 이탈했기 때문에 반등세가 연속성 있게 이어지거나 탄력적인 지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주간 지수 밴드는 1800~1920선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예상치에 부합하는 중국의 물가지수와 이번주 미국의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등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세를 감안할 때 또 다른 유럽이슈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지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좀 더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부품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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