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최근 태양광산업이 유럽발 위기로 침체됐지만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지원 정책 등이 나오며 내년부터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 전력 생산국가들이 정책적 태양광 지원 사업으로 자국 시장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후면판) 전문기업으로 2006년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를 개발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세계 전역에 공급 중이며, 국내에서는 독점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미넥스 필름을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 인화지와 인쇄용 필름, 컬러 잉크젯 필름 등 특수필름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지난 2009년 태양광분야가 58.8%, 기타 41.2%였으나 지난해 태양광 80.9%, 기타 19.1%로 태양광 분야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에스에프에이는 세계적 화학회사 듀폰(Dupont)의 테들라 필름을 국내에서 독점으로 공급받아 PV 백시트를 자체 개발했다.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충청남도 홍성에 약 2만제곱미터(㎡) 대지의 백시트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백시트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기존 보령공장에서 생산하고 백시트는 전량 홍성공장에서만 생산한다. 최대 백시트 생산능력은 연간 4000만㎡로 이 물량은 세계 태양광 시장의 25%인 5기가와트(GW)를 소화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알려졌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태양광 산업의 침체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단가인하 등의 요인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에스에프씨의 총 공모주식수는 163만2900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500원~1만7000원, 주가수익비율은 8.5배 정도를 받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20억~27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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