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민주당은 낡은 이념에 젖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현재의 한미FTA가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은 1% 특권층만 활개를 치고 99%의 보통사람들은 고통이 더해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업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허가특허연계제도에 의해 제약업계가 살아남을 수 없는데 정부가 무서워 꿀 먹은 벙어리처럼 냉가슴을 앓는 제약업계의 사정도 들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을 보호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야기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 대책을 강구해 다음 국회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이 문제를 처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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