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당장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시와 시립대의 셈법과 발걸음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7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182억원으로 알려진 시립대에 대한 내년 반값등록금 지원계획은 아직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필요금액으로 알려진 182억원은 시의 지시에 따라 시립대가 자체적으로 추가 필요 예산을 파악한 것을 협의 없이 먼저 언론에 발표한 것으로, 시는 지원 예산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시는 60%가 넘는 지방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인 시립대에 서울시 재정으로 반값등록금 지원을 하는데 대한 서울 시민들의 동의과정을 거치는 것도 논의 중이다.
다만,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는 반값 등록금 지원을 위한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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