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2년동안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저가 아파트(하위 20%) 가격이 34% 이상 폭등한 반면 고가 아파트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5분위(주택가격 상위 20% 평균을 주택가격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 주택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평균 가격은 2년 전보다 2.3% 떨어진 5억358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6802만원에서 9171만원으로 무려 34.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월별 평균 아파트 가격이 간헐적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내림세가 더 많았다. 하지만 저가 아파트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3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저가 아파트는 오르면서 5분위 배율역시 줄어들고 있다.
5분위 배율은 2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2년 전 8.06에서 올해에는 5.84로 크게 줄어들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부담이 큰 고가 주택보다는 저가 주택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저가 주택이 많은 지방의 집값이 크게 올랐고, 또 소형 주택임대사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저가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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