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효과'에 나흘만에 반등..다우 1.53% ↑
2011-11-03 06:40:47 2011-11-03 06:40: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스 우려는 여전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부양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7.85포인트(1.53%) 상승한 1만183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02포인트(1.27%) 오른 2639.98에, S&P500 지수는 19.62포인트(1.61%) 뛴 1237.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11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1000명과 시장예상치 10만1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민간 컨설팅업체인 챌린저사가 조사한 해고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은 4만2759명으로로, 9월의 11만5730명보다 무려 63.1%나 급감했다.
 
오후에는 연준이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수는 추가 상승폭을 유지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 추가 매입 가능성에 언급하며 "경제상황이 추가 완화를 감당할 수 있다면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밝혀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장중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끝날 때까지 6차 구제금융 지원이 유보될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상승했다. 인텔만이 BMO캐피탈마켓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여파에 0.21%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과 에너지, 소매, 통신, 제조업종이 상승했지만, 바이오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항공, 케이블·위성TV업종의 주가는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 JP모건체이스가 2.84% 올랐다. 마스터카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6.77% 급등했다.
 
인터넷장비업체인 JDS유니패이스는 분기실적이 호전되면서 8.5% 오르며, 동종업체의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윈리조트는 주당 5달러의 현금배당을 발표하면서 3%대 상승했다.
 
MF글로벌은 파산신청 이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16% 폭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