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1047억원..흑자전환
매출 1조4700억..전년比 7%↑
"연내 비핵심자산 매각해 차입금 상환"
2011-10-21 18:22:59 2011-10-21 18:57:29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대우건설(047040)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4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3152억원) 흑자전환됐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7% 상승했고,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매출 4조8879억원(-0.78%) ▲영업이익 3380억원(흑자전환) ▲순이익 191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일부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증가했다. 대우건설 해외매출은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화력발전소 등 신규 사업의 진행에 힘입어 1조6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조2787억원) 2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주택부문의 잠재손실을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올해 완전한 수익성 전환을 실현했다.
 
3분기까지 신규수주액은 8조52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작년보다 4분의 1가량 감소하고, 올해 초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는 등 건설업계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선전한 결과로 분석했다.
 
주택 부문에서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됐고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수주가 확대돼 총 15개, 85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UAE 슈웨이핫 S3발전소(약 11억3000만 달러), 오만 수르 발전소(약 12억3500만 달러) 등 해외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까지 2조63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달 수주한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4분기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 5조82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들어서도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1366가구),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 세종시 푸르지오(2592가구) 등 4664세대의 아파트를 청약율 100% 이상으로 마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내 대한통운, 대우엔텍, 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유입되는 1조원가량을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함으로써 연말 순차입금은 1조1000억원, PF채무보증 잔액은 2조8000억원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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