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추가긴축안 최종 통과
2011-10-21 07:11:21 2011-10-21 07:12:2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의회가 노동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추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총 의석 300석중 찬성 153표, 반대 144표로 2차 긴축안을 승인했다. 과반을 겨우 넘긴 수치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표결을 앞두고 의회에서 "이 법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총리가 유럽 정상회의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법안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법안은 공무원 임금축소와 감원, 연금 제도 개혁 등을 통해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으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8%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국민의 5만여명이 이날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즈음 시위가 격화되면서 한명이 죽고 7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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