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국내 대표 중공업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력분야의 대표제품들을 전시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소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표 중공업사들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대전에 참가해 육·해상풍력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2MW, 3MW급 육상풍력발전기와 현재 개발중인 7MW해상풍력발전기뿐만 아니라 발전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설치선 등을 출품했다.
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미국 발전기 제작회사인 드윈드와 현재 타워를 생산하고 있는 DSTN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금융회사, 발전사, 풍력발전 단지 개발업체, 주요부품 기술 회사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시장에서의 풍력 노하유를 갖고 있어 해외풍력사업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해외기업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이미 개발이 완료된 2.5MW급 육상 발전기와 2013년 상반기 개발 완료 예정인 7MW급 해상발전기 제품뿐만아니라 현재 제작하고있는 해상 설치 선박, 이미 보유 중인 바지선 등을 선보였다.
삼성 중공업 관계자는 "발전기와 설치선박, 바지선이 풍력사업에 꼭 필요한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삼성중공업은 제주도에서 하부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까지 국책과제로 추진될 서남해안 풍력단지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는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을 목표로 2013년 까지 부안-영광지역 해상에 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20기를 들여 10MW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2016년 900㎿ 규모의 시범단지 조성, 2019년까지 2500㎿급으로 키운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육상과 해상발전 개별 제품이 아닌 3MW급 육·해상 통합발전 시스템 'WinDS3000'을 출품했다.
이미 제주도에서 육상 발전기 2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검증단계를 거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전남 신안 육상 풍력단지에 3MW급 WinDS3000 3기를 설치했다.
두산 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3MW 해상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의 WinDS3000이 유일하다"며 "올해 제주에 90MW 발전단지 개발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달라스에서 열리는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2011'과 일정이 겹쳐 참여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전시가 겹쳐 신재생에너지대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며 "영업 목적상 해외 전시회에 참여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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