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이번 채용활동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 녹색산업분야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미래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LG화학은 19일 김반석 부회장이 이날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서 열린 채용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데 이어 두 번째 행선지로 일본을 택했다.
지난 2006년 취임한 김 부회장은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며 인재확보에도 한 발 앞서나가고자 해외 우수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부회장의 이런 경영 철학을 반영해 탄생한 것이 바로 'BC 투어(Business & Campus Tour)'다. 현지 우수 유학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와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LG화학만의 이색 채용설명회다.
LG화학은 이날 전기차용 배터리셀과 배터리팩 관련 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일본 상위 10개 대학 석·박사과정 30여명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육근열 부사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이명관 LG 인사팀장 전무 등도 동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복규씨(도쿄대)는 “LG화학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면서 유학생은 물론 일본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지역에서 'BC 투어' 등 해외 채용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800여명 이상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이 중에서 상당수가 입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육근열 LG화학 부사장은 "BC 투어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의 대표적인 리크루팅 방식으로 자리 잡아 이제 해외 현지 학생들이 먼저 채용행사에 대해 문의를 해온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9일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오타니 호텔에서 채용행사를 주관하고 참석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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