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최근 공모가를 낮추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타며 기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새내기주들이 공모가를 낮추면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최근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대한과학(131220)은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장 첫날부터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인 1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초가 5010원에서 단숨에 9000원대까지 급등했다.
공모가 3000원으로 시작했던 대한과학은 이날 7.14% 상승하며 87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7일 상장된
로보스타(090360) 역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공모가 58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두 배로 뛰어 올라 이날 1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넥솔론(110570)도 거래 첫날 13%대 하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기록했지만 전날 6%대 반등하며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넥솔론은 청약 당시 공모가가 희망가격범위 6700~8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4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6.88% 오르며 6000원대로 안착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케이맥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다. 당초 공모 희망가격범위 2만원 선에서 1만4500원으로 낮춘 것.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치보다 공모가를 하향한 새내기주들의 가격 메리트를 무시할 수 없다”며 “더불어 이들은 그 성장성을 가장 최근에 검증받은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시장에서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내기주도 나중에는 성장성을 계속해서 테스트 받겠지만, 과거 평균으로 볼 때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새내기주들이 테마주에 편승돼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새내기주의 경우 가격 메리트가 있고 공모가 대비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초기에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초기에는 좋다가 곧이어 주가가 빠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새내기주라고 묶어서 보기보다는 개별 기업으로 해석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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