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에 이어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ℓ당 0.68원 오른 1971.5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5일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치인 1971.37원을 뛰어 넘은 가격이다.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달 4일(1993.21원)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며 이날까지 39일째 오름세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도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45.63원으로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44.67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4일 가격(2043.76원)을 넘어선 뒤 사흘 연속 올랐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는 것은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지켜내는 동안에도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3달러 오른 123.55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0.98달러 상승한 120.91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 역시 엿새째 상승했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48달러 오른 104.7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63달러 오른 111.3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만이 전날보다 0.24달러 하락한 85.57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동안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