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우리 경제가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 문제로 상·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중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늘어나고 수출은 9월에도 활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땨르면 8월 중 소매판매는 비내구재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7월 2.3%에서 8월 -0.2%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기와 전자기기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7월 -5.7%, 8월 1.3%)했고 건설경기액은 토목을 중심으로 증가(7월 -16.5%, 8월 1.1%)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8월 중 제조업이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8월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을 전월대비 7월 -0.3%에서 8월 -2%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7월 0.4%, 8월 0.5%)했다.
결국 전년동월대비로 투자지표는 감소했지만 소비와 생산 지표들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외 경기 상황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리경제는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등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겠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