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여행사
모두투어(08016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올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12% 증가한 367억31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67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당기순이익 역시 동기간 대비 12.9% 감소한 53억3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발표 전 증권업계에서는 모두투어 3분기 실적을 전망하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8%, 영업이익은 4% 이상 신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적으로 해외여행 송객인원은 증가했지만 원전사고 이후 일본 해외여행의 더딘 회복과 항공권 발권수수료 폐지가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7~8월 모두투어의 전체 해외여행 송객인원은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22만405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지역의 3분기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73%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 재무분석(IR)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일본수요가 3분기도 회복되지 못해 성수기 실적에 타격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4월부터 시작된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권 발권수수료 폐지로 인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패키지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109만원에서 107만원으로 1.7% 감소한 것도 매출 하락에 일조했으며 성과급과 추석귀향비로 약 11억원의 비용 지출이 영업이익 감소에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10%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 수요가 살아나지 못해 오히려 감소한 성적을 냈다"며 "게다가 예상치 못한 상여금 비용까지 발생돼 시장 예상치를 빗나갔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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