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에 주가 급등락 조회공시 '급증'
2011-10-12 17:45:09 2011-10-12 17:50:4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들어 주가급등 및 급락 관련 조회공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 현재까지 현저한 시황변동으로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가 59건으로 전년 동기의 40건에 비해 47.5% 급증했다.
 
월별 주가급등 조회공시 건수는 8월 31건, 9월 28건을 기록했다. 10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13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이 급락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8월 급락장 이후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선 28건을 기록했지만 코스닥시장은 44건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135건, 코스닥시장에선 211건이었다.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보다 근거없는 소문이나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가령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이달들어 주가가 68.6%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0% 상승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급등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부터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사유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늘과내일(046110)도 닷새 연속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사유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메디포스트(078160)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관절연골 재생용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소폭 하락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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