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3분기까진 어려울 겁니다."
권오철
하이닉스(000660) 사장은 12~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반도체 업황 악화로 3분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그러나 상반기 동안 고생해 거둔 성과인 30나노급 공정 전환이 하반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껏 개발한 기술 중 수율이 가장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0나노급 개발에 이어 20나노급도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엔 양산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선 3분기 보다는 4분기 실적 개선에 보다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도 "내년 회사 경영 계획에서 투자 비중은 다소 줄일 것"이라며 최근 시장 환경이 심상찮음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서 돌고 있는 회사의 유상증자설에 대해선 "계획 없다"고 일축했다.
권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아직은 바닥이 불투명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LCD 공장 투자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박용인
동부하이텍(000990) 사장도 "지난 8월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디램(D램) 업황이 살아나는 징후가 뚜렷치 않다"며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가 메모리 쪽보다 낫긴 하지만, 우리(동부하이텍)가 쫙 치고 올라야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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