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028670)이 3000억원 규모의 우드펄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 10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사와 내년부터 3년간 브라질에서 유럽, 미국, 중국 등지로 우드펄프(Wood Pulp)를 운송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피브리아(Fibria)사 본사에서 가진 계약 체결식에는 STX팬오션 배선령 대표이사, 박현목 대서양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피브리아사 마르셀로 카스텔리 (Marcelo Castelli) 사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10월 피브리아(Fibria)사와 25년 동안 전세계로 수출하는 우드펄프 전량을 수송하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펄프운반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20척을 발주했으며,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례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오랫동안 피브리아(Fibria)사의 운송을 담당해오던 기존 유럽선사들로부터 운송권을 단계적으로 이양 받기 위한 절차"라며 "국내선사 최초로 우드펄프 운송시장에 진출하는 초기진입 리스크를 줄이고, 향후 수출물량 전량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운송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9일 STX팬오션은 한국과 중국 정책금융기관 및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로부터 펄프운반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을 건조하는데 필요한 5억달러 규모의 선박 금융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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