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율 줄었다지만..OECD 국가중 최고치
2011-10-09 15:31:47 2011-10-09 15:33:3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의 2009년도를 기준으로 작성된 'OECD 헬스 데이터 2011 주요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1000명당 제왕 절개건수는 우리나라가 351.3건으로, OECD 평균인 258.5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인 5 ~15%보다 훨씬 높고 OECD 국가들의 제왕절개율 10~20%보다도 높게 나타나 여전히 OECD국가 가운데 최고치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2009년도 통계연보에 의하면 2009년 전체 분만 진료분 43만3716건 중 제왕절개 분만은 36%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 36.3%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평가 초년도인 2001년 40.5%와 비교하면 4.5%포인트에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
 
또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8.4명으로 회원국 평균 11.4명에 비해 무려 60%나 높았다. 2위인 헝가리 19.8명이나 3위인 일본 19.4명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자살로 1만5413명이 사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2.2명이, 34분마다 1명 꼴로 자살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과 암·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1.0세 높은 80.3세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관적으로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한 비율은  44.8%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인 69.1%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보건의료자원 분야에서는 인구 1000명당 총 병상수와 급성의료병상수의 경우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각각 3.2개, 1.9개 많았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수와 간호사수는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의 외래 진료는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보건복지부의 '2009년도 환자조사 심층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인구 1000명당 하루 외래환자는 5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대비 2.1배 수준이다.
 
질환별로 관절염 환자의 외래진료가 95.1%로 가장 높았으며 고혈압 93.9%, 당뇨병93.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지역별 외래 이용 비율은 대전이 96.6%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96.4%), 인천(84.6%), 대구(81.8%) 순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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