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핀란드 담보문제 합의..민간 채권단 손실증가 논의도
2011-10-05 07:22:31 2011-10-05 07:23:3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핀란드가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던 담보문제가 해결됐다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밝혔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모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핀란드에만 담보를 제공하고, 핀란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도록 하는 선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핀란드 담보제공 문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담보를 설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반대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
 
이날은 또 유럽 은행 등 민간 채권단의 손실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나왔다. 당초 지난 7월 이뤄진 합의안은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채권의 손실을 21% 분담하기로 한 바 있지만, 현재 민간채권단들은 부실채권 비중이 늘어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징을 통한 증액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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