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산은·정책금융公 신입 절반 'SKY' 출신
2011-10-04 17:07:13 2011-10-04 17:08:21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국내 유명 대학,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대학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8년 이후 산은 신입직원의 48.4%가,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62%가 SKY대학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산은은 2008년 채용된 신입사원 374명 가운데 181명이 SKY출신으로,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40명(10.7%)으로 조사됐다.
 
정책금융공사도 신입사원 50명 중 31명이 SKY 출신으로 지방대 출신은 5명(10%)에 그쳤다. 두 기관 모두 고졸 출신은 없었다.
 
특히 두 기관은 특수목적고 출신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은의 경우 특목고 출신이 58명(7.8%), 외국 소재 고교 출신이 21명(2.8%)이었으며, 정책금융공사 역시 특목고 출신이 14명 (26%)에 달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은 이에 대해 "고졸이나 지방대 출신을 뽑고 싶지만 '차별금지법'에 의해 성적 외에 다른 요인을 고려할 경우 '역차별' 소지가 있다"며 "국회에서 이 같은 법에 대해 보완을 하면 다양하게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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