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9월 매출 성장, 아웃도어가 이끌어
2011-10-04 14:36:21 2011-10-04 15:09:5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짧고 이른 추석 휴가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와 명품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백화점들의 9월 한달간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9월 한 달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신장했다. 매출 신장에는 아웃도어 상품군의 상승이 큰 몫을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산행과 나들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을 시즌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이 50.1% 증가했으며 스포츠 상품군 또한 매출이 30.6% 성장했다.
 
또 명품(15.3%), 모피(22.8%), 화장품(12.5) 등 고가 상품에 대한 구매도 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혼수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방(19.5%), 대형가전 (9.9%) 등 리빙 상품군 매출 신장률이 10.6%로 높게 나타났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올해 9월은 추석이 10일 이상 빨라 추석 특수가 줄어들었음에도 9월 중순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고가 아우터류 판매가 늘어 매출이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10월부터는 가을 프리미엄 세일이 진행되는 만큼 전체적으로 상품군 매출이 골고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의 9월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4.0%(대구점 제외시 7.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65.5%, 스포츠의류 46.1%, 영패션의류 25.7%, 화장품 21.0%, 잡화 13.2%, 남성의류 13.7%, 여성의류 10.1% 각각 증가했다.
 
9월 후반부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등 나들이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의 늘었다. 특히 가을패션 신상품 및 스포츠· 남성 여성 패션 장르가 영업 호조를 이끌었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아웃도어를 포함한 레져스포츠 매출이 65%증가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등을 포함한 베이직 스포츠 장르 매출이 42% 신장했다.
 
이 밖에 수입 남성 의류(70%), 수입 여성 의류(34%), 영캐주얼(32%) 등 가을 패션 장르의 매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웨딩 시즌을 맞은 혼수 장르 역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가전 35%, 침대 32%, 화장품 30%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상무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아 야외활동 관련 장르와 웨딩장르 실적이 좋았다"며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10월 세일기간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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