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아시아 도시중에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뉴욕시와 마케팅 파트너가 돼 10월부터 공동 도시 마케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 죠지 페르티타(George Fertitta) 뉴욕관광청장,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여객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뉴욕시와 런던, 마드리드, 상파울로에 이어 세계 4번째,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최초로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뉴욕시는 1970년대 중반부터 '아이러브 뉴욕' 전략을 추진해왔는데, 지난해에는 4880만명이 넘는 관관객을 유치하고 3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도시 브랜드 마케팅 선도도시로 전 세계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옥외광고와 프로모션,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도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동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은 항공료를 낮추고 서울과 뉴욕시의 시민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 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도 해외 도시마케팅 예산을 과거에 비해 10배가량 늘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세계인이 서울을 주목하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죠지 페르티타 뉴욕관광청장은 "이번 협약은 다가오는 겨울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뉴욕시간 관광 촉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도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비즈니스 글로벌 허브와 디자인 도시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점을 살려 경제를 발전시키는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은 "지난 8월부터는 A380 기종을 미주 노선 최초로 뉴욕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주노선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서울과 뉴욕을 찾는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가운데 두 도시의 모든 매력을 충분히 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방문객 880여만명 중 미국에서 온 관광객은 65만여명으로 2009년보다 5.8% 성장했고, 미국을 방문한 5974만명 중 뉴욕을 방문한 한국인은 22만여명으로 2009년보다 10% 늘어나는 등 양 도시의 상호 방문객은 증가추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