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EFSF 증액..獨·佛 신용등급 강등 요인"
ECB 차입..EFSF 신용등급에 악영향
재정통합 강화..獨·佛등 주요국 자금조달 비용 '↑'
2011-09-26 10:22:42 2011-09-26 10:23: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 확대가 유로존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비어스 S&P 국가신용등급 부문 대표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EFSF를 어떠한 방법을 통해 확충할 것인지, 그 효과가 유럽 경제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EFSF 증액 등 여러 대안책들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예상치 못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4400억유로 규모의 EFSF 확대를 위해 차입(레버리지)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데 대해 "EFSF가 제한 없이 유로존 국가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이어 "EFSF가 확대될 경우 현재 'AAA'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는 EFSF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어스 대표는 또 "정책결정자들이 유로존의 강력한 재정통합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차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신용등급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통합 강화는 프랑스와 독일 등의 자급조달 비용만 늘리고 ECB 차입안은 그리스 등 위기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경우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ECB의 손실을 껴안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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