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교보증권은 26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가격과 3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500억원, 영업적자 2070억원, 순손실 2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가격 급락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PC D램 비중이 30% 수준이 양호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매출액은 1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손실 규모도 해외업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세계경제 침체로 PC수요의 성장둔화가 D램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으나 D램 가격은 9월에 바닥을 찍고 향후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해외 D램 업체가 경쟁력이 없는 업체 순으로 감산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D램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하이닉스의 실적도 올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12년 1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하이닉스의 주인 찾기가 마무리될 경우, 영업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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