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2000억원의 세계적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국내 산업용 로봇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김정호 로보스타 대표이사는 다음 달 코스닥 시장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성공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여년간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이미 성장의 토대는 마련됐다"며 "올해부터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장비 등 모바일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상장 원년을 새로운 도약 기반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자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수원지역의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설비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9년 로보스타는 자동차 제조용 로봇에서부터 반도체 반송용 로봇 등은 물론 AMOLED와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등 모바일기기용 디스플레이 로봇과 표준화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산업용 자동화 로봇과 장비 제조 전문업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분야의 제조공정에 활용되는 LCD글라스와 반도체 웨이퍼 핸들링 로봇, 자동차·전기전자산업 등에 활용되는 직각좌표로봇, 수평다관절(스카라)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모바일디스플레이와 부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년대비 113% 늘어난 83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미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대비 69% 늘어난 592억원의 매출과 88% 증가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있는 오카노전기를 통해 전세계 세라믹패키지 1위기업인 일본 쿄세라에 정보기술(IT)부품을 납품하고 있고 현지 법인을 마련한 중국에서는 세계 1위의 EMS기업인 Foxconn은 물론 BOE 등에 대한 제품공급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12년 상해 현지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현지 생산에서부터 판매, 서비스 등의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전까지 자동차나 액정표시장치(LCD), 전기전자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면 올해부터는 모바일기기용 디스플레이와 IT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들이 빠른 성장을 통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영업력 강화에 나서 세계적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4500~60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17만3429주, 공모금액은 53억~70억원 규모다.
로보스타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에 나선 후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