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리터당 2000원대를 넘긴 고유가 시대, 합리적인 차가격과 고연비를 자랑하는 '소형차'가 인기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415명을 대상으로 '가장 기대되는 소형신차'를 조사한 결과 기아의 야심작 신형 '프라이드'와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가 각각 40%의 지지율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기아차(000270)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 두 가지에 각각 1.4 가솔린과 1.6 GDi 엔진을 장착했다. 또 기아차는 '1.6 GDi 에코 플러스' 모델에 엑티브 에코 시스템과 공회전 제한 시스템을 적용해 17.7 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고연비 차량의 대표주자인 프라이드 중고차는 현재 매물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기아의 프라이드.
공동 1위를 차지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는 지난 해 말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이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 번의 충천으로 배기가스 배출 없이 최대 80km까지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l 소형엔진으로 전기운행 시스템을 가동해 최대 610km까지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올해 안으로 볼트를 시범 운영한 후 그 결과와 국내시판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 쉐보레 볼트.
닛산의 박스카 '큐브'도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8월 국내시판을 시작한 큐브는 특유의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20~30대 남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만원대 초반으로 부담없는 수입차 시대를 연 가운데 큐브 중고차는 1000만원대로 저렴해져 역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반면 국산 박스카인 '큐'는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경차로 출시될 큐는 전기차와 가솔린 두 가지이며 화물 적재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도쪽(오른쪽)엔 앞문과 뒷문을 두었으나 인도쪽(왼쪽)엔 운전석 문만 있는 비대칭 모양이다.
크기도 우리 나라 경차규정(전장 360㎜, 전폭 160㎜, 전고 200㎜)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경차 중에선 가장 클 전망이다.
비록 이번 조사에선 큰 기대치를 얻지 못했지만 합리적인 차가격과 경차의 세제혜택, 전기차라는 이미지까지 성공적으로 결합된다면 실전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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