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축소중..금융주 '침울'(09:27)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금융·저축은행주 '희비교차'
STX그룹주,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설..급등
청와대발 테마..줄기세포주 '화색' vs 가스관주 '울상'
2011-09-19 09:34:31 2011-09-19 09:35:3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수급 주체들이 매수에 나서 하락폭을 차츰 줄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98포인트(0.22%) 하락한 1836.1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FOMC 회의 기대감으로 5거래일째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1.4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미국 나스닥, S&P 선물이 1%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급 주체들은 일제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617억원, 외국인 369억원, 기관 217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계 법인과 프로그램 쪽에서는 각각 1287억원, 1302억원 순매도다.
 
은행(-2.4%), 통신(-2.13%), 전기가스(-2.17%),금융(-1.47%), 철강금속(-1.54%), 보험(-1.48%), 증권(-1.53%), 음식료(-1.34%)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이 부채가 5년새 13조원 늘어난 33조 4000억원, 부채비율 81.3%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2.5% 밀리고 있다.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국내 금융주가 낙폭이 깊은 상태다. 증권사들은 국내 금융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될 것으로 진단했지만 기업은행(024110)이 3%, 하나금융지주(086790) 2.75%, BS금융지주(138930)가 2.7% 내리고 있다.
 
영업정지를 면한 저축은행들은 급등하고 있다. 서울저축은행(016560)이 상한가, 솔로몬저축은행(007800), 한국저축은행(025610), 진흥저축은행(007200)이 4~12% 치솟고 있다.
 
STX그룹주가 하이닉스(000660)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이 퍼지면서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 STX메탈(071970) 등이 2~5% 오르고 있다.
 
한미 양국의 FTA 국회 비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일이화(007860), 세종공업(033530) 등 자동차부품주가 2~4%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현대백화점(069960)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 이상 오르고 있다. 신규점포 출점과 리뉴얼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75포인트(0.80%) 상승한 471.59포인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9억원 순매도다.
 
줄기세포주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내년까지 1000억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
 
차바이오앤(085660)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이노셀(031390), 세원셀론텍(091090), 알앤엘바이오(003190), 메디포스트(078160) 등이 5%~상한가까지 고루 뛰어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크레듀(067280)삼성카드(029780)의 에버랜드 지분매각에 따라 비상장 계열사들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5.4% 오르고 있다.
 
씨앤케이인터(039530)는 모회사가 개발권을 얻은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8% 급락하고 있다.
 
가스관 테마가 러시아 합작 시베리아 횡단 가스파이프 건설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 크게 하락 중이다. 하이스틸(071090), 동양철관(008970), 미주제강(002670) 등이 3~7% 내림세다.
 
원달러환율은 2.85원 오른 1115.35원으로, 하루 만에 하락폭을 되돌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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