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하락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열대성폭풍 '리'의 영향으로 미국의 지난주(9일까지) 원유 재고가 670만배럴(1.90%) 감소했다고 밝혀 유가 강세가 예상됐지만 세계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제시되며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1.30달러(1.4%) 내린 88.91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류 수요 감소와 함께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률이 전월대비 제로 '0'를 기록한 점도 유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유로존 위기감이 완화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탈되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점이 투심을 안정시켰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3.6달러(0.2%) 하락한 1826.50달러로 장을 마쳤다.
톰 로릭키 MF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금 가격 하락 배경을 설명했고 롭 추자코위스키 옵션프레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가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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