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9일(현지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했지만 투자자들은 새 정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상·하원 합동 의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앞으로의 정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않았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보다 3.58포인트(0.07%) 상승한 5343.96으로 장을 시작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11.47포인트(0.37%) 하락한 3074.36에 독일 DAX30 지수는 18.36포인트(0.34%) 내린 5390.10에 출발했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은 5% 넘게 오르고 있고 자동차주인 포르쉐가 6.77% 하락 중이다. 폭스바겐도 1%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찰스 로버슨 르네상스 캐피털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정확한 숫자를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새 부양책이 경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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