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대해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유럽 중앙은행의 긴축기조가 사실상 일단락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유로존 경제는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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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의 1.5~2.3%에서 1.4~1.8%로 하향조정했습다. 내년 전망치도 0.6~2.8%에서 0.2~2.2%로 낮춰잡았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올해 인플레 전망치를 기존의 2.5~2.7%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치는 1.1~2.3%에서 1.2~2.2%로 하향조정했다.
유동성 공급과 관련해서는 "과거 그랬던것 처럼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금융권 전반을 볼 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해 당장 유동성 공급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유럽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50%로 두달째 동결했다. 최근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의 유로존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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