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우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도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정한 대형 투자은행(IB) 조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대형 증권사들이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에 나선 것.
금융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안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가량을 충족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8일 "유상증자의 당위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 규모와 시기에 대해 논의를 거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전했다.
전날 대우증권은 공시를 통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여타 대형 증권사들 역시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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