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장 "그리스, 유로존 탈퇴 없을 것"
구제금융 난항..그리스 2년 국채수익률 50% 넘어
2011-09-06 11:38:00 2011-09-06 11:38: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헤르만 판 롬파위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유럽 재정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판 롬파위 상임의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 국가의 부채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과거에 잘못 추진된 정책들을 정리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들의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럽 국가들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금융 시장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은 이들 국가들의 긴축안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년만기 그리스 국채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리스 긴축안을 놓고 그리스 정부와 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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