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허리케인 아이린의 경제적 피해가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진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난평가업체 키네틱어낼러시스는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린 상륙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린의 위력이 열대폭풍으로 약해졌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또 다른 재난평가업체인 실버스프링스는 지난주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경제적 손실액이 1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이린에 따른 최종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당초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손실액은 수백억이 아닌 수십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같은 피해는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며 "재난 상황에서 복구 작업을 위해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99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 후 실업률은 종전 9.1%에서 7.1%으로 낮아지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