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증가둔화ㆍ공사기성액 감소
2011-08-29 12:00:00 2011-08-29 12:00:0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2000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 왔던 건설업체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건설 공사기성액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하고 작년 건설업 연기업체(면허 소유업체)수는 7만4382개로 2009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체수로 따지면 901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간 증가율은 ▲ 2007년 5% ▲ 2008년 4.5% ▲ 2009년 4% ▲ 2010년 1.2%로 매년 둔화됐다.
 
건설 공사기성액도 2000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214조53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공공발주 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종합건설업체 감소 두드러져
 
등록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연기업체수가 1만467개로 전년대비 427개(-3.9%) 감소했다.
 
공사기성액은 101조9460억원으로 5260억원(-0.5%) 감소했다.
 
1건당 공사기성액은 9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업종별 건설업 연기업체수는 6만3915개로 전년대비 1328개(2.1%) 증가했지만 공사기성액은 112조5840억원으로 1조9660억원(-1.7%) 감소했다.
 
1건당 공사기성액은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 공공부문 기성액 큰폭 감소
 
민간부문 공사기성액은 전년대비 2조5860억원(2.5%) 증가했으나 공공부문 공사기성액은 5조6530억원(-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은 184조20억원으로 2조9000억원(-1.6%) 감소했다.
 
공사종류별 공사기성액은 토목공사가 11% 증가했으나 건축공사와 산업설비공사가 각각 4.8%와 17.7%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1.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해외 건설공사 기성액은 302조5280억원으로 작년보다 4090억원(1.4%)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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