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최고위원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바 있다.
천 최고위워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위해 이달 임시국회를 끝으로 의원직 사퇴는 물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고 내년 총선에서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국사회는 복지라는 이름의 새로운 민주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8.24 투표(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정치가 시민에게 무엇이어야 하는지 자명하게 보여준 역사적 쾌거로 복지세력이 반복지세력에게 가한 거룩한 채찍과도 같은 결정이었다"고 복지 확대의 시대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 시민들은 투표 거부를 통해 반복지세력을 징계했다"며 "반복지는 탐욕이자 독식주의, 승자 제일주의, 비인간주의 같은 것들을 두루 아우르는 말일 뿐, 반복지야말로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16년간 의회정치를 하면서 인권과 복지를 배우고 실천했다"고 강조한 뒤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수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광장을 인권광장으로 만들고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백지화할 뜻을 내비쳤다.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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