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운전석 모니터로 사방 360도 살핀다"
2011-08-26 15:26:18 2011-08-26 19:03:4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수많은 운전자들이 사각지대를 잘 살피지 못해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경험을 있다. 이같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됐다.
 
26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따르면 운전석에 앉아 모니터로 차량 주변의 360도 범위를 모두 살필 수 있는 전방위 영상감지시스템(AVM)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기흥연구소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AVM 시스템을 첫 공개했다.
 
AVM은 차량의 앞뒤와 좌우 아웃 사이드미러 하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장면을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해 마치 차량을 공중에서 아래로 내려댜보는 것처러 나타나게 한다.
 
운전자는 이 화면을 통해 한눈에 차량 주변의 모든 범위를 살필 수 있으며 최근 해외 고급 승용차를 중시으로 적용되고 있는 첨단 안전 편의 사양이다.
 
이처럼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전후측방의 사각지대를 거의 없애줘 좁은 골목길 교차 서행주행이나 주차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통상 시속 20km 이내에서 작동하며 2D 탑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시각)로 영상을 보여주고, 핸들 조작에 따른 실시간 주차 궤적을 화면에 제공하는 주차 가이드(PGS)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VM은 차량 전용 카메라로는 현존 최고 사양인 3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좌우 190도, 상하 130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최근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 3.3 GDi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향후 다른 대형차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기술 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3년에는 모든 각도에서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3D AVM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국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AVM 탑재 차량이 시속 20㎞ 이내로 움직일 때 계속 작동하기 때문에 골목길에서 서행하거나 주차를 하는 경우 등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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