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상을 살면서 속담이나 격언이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사람들은 그 위대함을 경험하게된다.
전세계 정보기술(IT)의 방향을 새롭게 재정립한 스티브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런 사퇴를 발표한 25일 시장은 이 격언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지난 1997년 경영부진을 겪던 애플의 CEO로 복귀한후 독특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따라 내놓으며 애플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IT분야의 공룡으로 탈바꿈 시킨 스티브 잡스의 퇴진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IT관련주는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 애플에 고전하던 삼성전자 '땡큐'
전세계 IT시장을 주름잡던 애플의 경쟁력 약화 우려속에 국내 IT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표적 경쟁업체인
삼성전자(005930)는 장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3% 가까이 오른 7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애플을 대변하는 잡스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당분간 사퇴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반사적이익은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반응이다.
전반적인 IT종목의 선전속에 그동안 시장 부진에 낙폭을 키웠던 자동차와 조선, 화학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 무상급식 후폭풍, 테마주 지각변동
전날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관련해 복지정책의 재검토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며 각종 테마주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전 정치테마주는 혼조세를 보인 반면 무상급식 확대실시에 대한 기대속에 식품관련 종목의 상승이 눈에 뛰었다.
반면 대항마로 거론되던 문재인 관련 테마주인 대현, 피에스엠, S&T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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