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N, 상품·서비스사업 해외시장서 `급성장`
철저한 현지화 전략..사업 리스크 '최소화'
2011-08-17 17:40:03 2011-08-17 17:40:3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안정적인 내수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통사업과 철강·화학·에너지 중심의 무역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전형적인 내수사업으로 인식된 주유소, 정보통신유통, 자동차정비, 패션사업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시키며 회사의 신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자체 상품·서비스의 해외시장 개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다른 종합상사와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중심축인 에너지(주유소)와 정보통신(단말기) 사업의 마케팅컴퍼니로 국내 1위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해 안정적 매출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지난 2008년 오브제를 합병해 패션사업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정비 렌터카 중고차를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사업(Total Car-life)에도 진출했다.
 
◇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와 중국 사이노펙 운영 주유소 전략적 제휴
 
특히 SK네트웍스는 전국 3500여개의 주유소망을 통해 자동차 정비와 중고차 사업을 연계해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SK네트웍스는 국내에서 쌓은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Infra)를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고, 철저한 현지화(Localization)전략을 추구하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는 ‘교역’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핵심 수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이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패션사업 매출액은 24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1.3%로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높았다.
 
◇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오즈세컨' 광고컷
 
특히 중국에서 SK네트웍스 여성복 ‘오즈세컨’이 상해 신천지와 북경, 항저우의 대형 백화점과 고급 쇼핑몰 중심으로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실제 중국에 진출한 첫해인 2009년 매출 100억원에서 지난해는 매출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물론 에너지와 단말기 유통 등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액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져 신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패션, 자동차서비스 등 소비재사업과 철강, 화학과 같은 산업재사업 분야의 성공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는 동시에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HQ와 중남미에서 가시적인 사업개발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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