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앞으로 모바일 검색광고, 대행사 프로모션 공동 진행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다음(035720)은 하반기 오버추어의 검색광고상품인 ‘스폰서링크’를 모바일에 탑재시킬 예정이며, SK컴즈도 이를 검토 중이다.
예정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광고영역 및 광고주풀 확대를 통해 수익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 업체의 예상이다.
아울러 3사는 광고매출 향상을 위해 대행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다음 관계자는 “5~6월 세 업체가 공동으로 'G3 통큰 프로모션‘이라는 마케팅을 진행하긴 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네이버 검색광고는 더 이상 단가상승이 어려운 반면 세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의 ‘反 네이버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NHN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네이버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70% 검색점유율을 달성하면서 다음과 네이트, 야후의 트래픽을 빼앗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과 SK컴즈가 각각 로컬기반 광고와 싸이월드·네이트온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상대적으로 검색광고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오버추어에 의존하는 것도 3사 협력을 강화시키는 요소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협력관계가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이들에 관심을 갖는 광고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네이버 70% 검색점유율 외 나머지 30% 트래픽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버추어 광고단가가 극적으로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역학관계로 볼 때 3사의 관계는 더욱 밀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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