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내 부품 사업 점검에 이어 세트부문 사업을 점검했다.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세트부문 사장단과 현안을 논의했다.
세트부문 점검 회의는 지난 11일 부품 사업 부문 사장단 회의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정으로, 구글과 모토로라 합병에 따른 후속 대책 등 일부에서 제기된 통신분야 긴급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분사 이후 매물로 나왔을때 이미 인수를 검토했지만 시너지 등이 불투명해 포기한 사항이기에 특별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부품 고객사이면서 경쟁사인 애플이 북미와 유럽 지역 등에서 '특허소송과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애플 특허 소송의 최종 목적지가 구글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회장의 관심은 오히려 가전과 TV 등 통신 외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세트 부문 점검은 LTE 시스템 수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통신부문보다 가전 부문에 더 많이 할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내놓은 최신형 에어컨 등 제품에서 잇달아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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