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앵커 : 스마트재테크 시간입니다. 황인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재테크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 네 아마 휴가들 다녀오신 분 많으실 겁니다. 휴가비를 두둑히 받은 분들이라면 괜찮을 텐데 예상치 못한 소비로 지출이 늘어난 분들 많으실 겁니다. 또 대부분 신용카드를 쓰다 보니깐 아무래도 예상치 않은 소비가 많으셨겠죠? 그래서 오늘은 체크카드 괜찮게 사용하는 법과 최근 카드사들이 강력히 밀고 있는 카드에 대해 안내해드릴까 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체크카드는 소득 공제율도 올라가서 최근 인기가 많은 걸로 아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 네, 체크카드가 처음 나온 건 지난 2000년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달에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체크카드 월 사용액이 처음으로 작년 말 5조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4월말 사용액 역시 5조 169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간 사용건수도 2009년말에 처음 1억건을 돌파한 후 계속 늘어서 올 4월에 약 1억5000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카드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에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습니다. 즉 카드 사용액의 10분의 1은 바로 체크카드로 결제된 거란 얘깁니다.
또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연말 소득공제율이 25%로 신용카드 공제율 20%에 비해 5%포인트 높습니다. 연체가 없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앵커 : 네. 그렇기는 한데, 실제로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이유가 모임이나 급작스런 소비에서 얼마를 쓸지 몰라서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체크카드는 은행 잔고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데 은행 잔고를 매번 확인하기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일 텐데요.
기자 : 네, 체크카드 쓰시는 거 두려워하시는 분들은, 친구 모임 같은 곳에서 "내가 한번 사겠다"했는데 혹시라도 계좌잔고가 모자라 승인이 거절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상당히 당황스러우시겠죠. 그렇다고 계좌 잔액을 매번 직접 확인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구요.
그래서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 함께 이용하면 좋은 게 계좌잔고 알림 서비스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계좌에서 돈이 들어오고 빠질때마다 바로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이렇게 되면 계좌에 얼마가 남아 있는지, 즉 자신의 체크카드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이 가능한 겁니다.
오늘 저녁 모임이 있는데 혹시라도 지금 한도보다 더 쓸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잔액 확인 후 스마트폰 혹은 전화로 계좌이체를 미리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앵커 : 계좌 잔액을 고객이 일일이 확인할 필요없이 은행에서 바로 알려주면 상당히 편리하겠네요. 그런데 또 신용카드를 많이들 쓰시는 이유가 각종 혜택이 많단 말이에요. 체크카드도 그런게 좀 있나요?
기자 : 네 아무래도 신용카드의 각종 부가서비스혜택, 무시 못하죠. 그래서 오늘은 신용카드만큼 강력한 부가서비스를 가진 체크카드 몇 가지를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한카드의 'LOVE체크카드'는 캐쉬백과 더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쇼핑, 주유, 외식, 영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을 뿐 있고 주요 백화점, 할인점에서 이용금액의 5%를 다시 돌려 줍니다. 카드 출시 1년 만에 300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아주 좋은 카드 입니다.한달에 80만원 이상을 써야 3만원 할인이 가능합니다.
삼성카드도 최고 8%까지 캐시백을 해주는 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쇼핑, 외식, 주유 중에서 본인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외 기본적으로 영화, 커피점, 항공권 할인도 가능합니다.
하나SK카드의 '메가캐쉬백 카드'는 캐쉬백, 할인, 포인트 적립 등 3가지 혜택을 한꺼 번에 제공합니다.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씩 월 최대 10만원까지 돌려주고, 5개 대표 가맹점에서 또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현대카드의 'C Point'카드는 사용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를 비롯해 쇼핑, 외식, 마일리지 전환 등에 이 포인트를 쓸 수 있습니다. 또 프로축구팀인 현대모터스, 배구팀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등 현대계열 스포츠팀의 홈경기를 50% 할인해주는게 눈에 띕니다.
앵커 : 그렇군요. 체크카드 쪽은 할인보다는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네요. 아무래도 체크카드 주이용 고객이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 많다고 하던데 그 쪽으로 특화된 카드도 많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드사 들도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KB국민카드의 '노리 체크카드'는 할인과 데이트에 초점을 맞춘 카드입니다. 두 곳의 놀이공원에서 일단 50% 할인혜택을 줍니다. 또 전국 버스•지하철에서 10% 할인에 영화티켓, 커피전문점, 편의점 할인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외환은행의 '윙고 카드'는 가입대상을 아예 만 18세 이상에서 만 30세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월 사용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이 은행 통장을 이용한 이체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토익, 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를 10% 깎아주고 주요 어학원의 학원비도 5% 할인해줍니다.
앵커 : 체크카드도 이렇게 둘러보니 신용카드 못지 않은 혜택이 참 다양하군요. 마지막으로 이런 상품 선택시 주의할 점은 없나요?
기자 : 네, 일반 신용카드의 경우 할인액이 카드사용액의 몇%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게 많습니다. 많이 쓸 수록 많이 할인 받는 거죠.
그런데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할인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써도 월 몇만원 이상 할인은 어려운 거죠. 그래서 대체로 자신의 카드사용액이 월 100만원 이상인 분들은 체크카드를 두 개로 나눠 쓰시는 걸 권해드립니다.그리고 각 상품별로 한도액이 정해져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만난 재테크의 달인이라는 은행원들은 대부분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신용카드는 보통 사람들에게서 돈에 대한 긴장감을 해제시키는 능력이 있다 보니 얼마를 썼는지 또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 모르 게 만든다고 합니다. 재태크의 첫째 원칙으로도 거론되는 게 '돈을 모으고 싶으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써라'는 말도 있죠.
실제 통계를 보면 선진국 일수록 체크카드 비중이 높습니다.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한두번 곤란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내일 당장 체크카드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체크카드는 연회비도 없고 은행에서 바로 발급도 가능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체크카드를 활용한 재테크 소식 잘 들었습니다. 황인표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