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 유지"
"향후 몇 분기동안 성장속도 둔화 유지"
"고용시장, 예상보다 부진..9%대 실업률 점차 하락할 것"
채권투자 구체적 언급 없어
매파 연준 총재 3명 추가부양책 반대
2011-08-10 07:52:26 2011-08-10 07:53:2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013년 중반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E)에서 "경기의 하강위험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방안을 최소 2년뒤까지는 유지하겠다"며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했다.
 
연준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경제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더 둔화됐다"며 "향후 몇분기동안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가계지출이 둔화되고 있고 주택경기도 계속 침체돼있다"고 언급했다.
 
고용시장과 관련,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9%대의는 실업률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은 "보유 채권에 대한 재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규모나 만기 등을 점검한 뒤 필요한 경우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채권 보유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이외에 추가부양책을 기대만큼 내놓진 못했다.
 
매파인 리처드 피셔 달라스 연준 총재, 나라야나 커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리피아 연준 총재등 3명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기후요인이나 에너지값 급등, 일본 지진 등에 대해 "최근 경기 부진의 일부 요인일 뿐"이라는 식으로 연준은 의미를 축소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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